
어릴 적 가지고 놀았던 콩알탄이 아직 문방구에 팔아 반가워서 구매했습니다. 콩알탄 폭죽에 관련된 추억과 놀이 방법 주의할 점을 작성해 보았습니다. 이글과 함께 추억에 빠져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
콩알탄 놀이
어릴 적 문방구에서 자주사서 놀던 콩알탄 따로 불을 붙이지 않아도 되기에 어린아이도 즐길 수 있어서 자주 샀던 아이템입니다. 가격도 300원 정도로 저렴했습니다. 남편 때는 100원이었다고 합니다. 지금은 500원이 되었습니다. 현재 판매되는 가격과 어릴 적 가격이 차이가 있습니다. 놀이 방법은 바닥을 향해 툭 던져주기만 하면 됩니다. 반짝하고 불꽃이 생겼다가 사라지며 ’딱!‘ 소리가 울리는 폭죽입니다. 이 콩알탄으로 여러 놀이를 했었습니다. 바닥에 놓고 밟아주기 놀이도 했습니다. 그리고 바닥에 콩알탄을 놓아준 뒤 돌을 던져 맞추기도 했습니다. 또 한 번에 던져 터트려 보기도 했습니다. 어릴 적 순수한 시절에는 콩알탄 안에 들어있는 가루를 바닥에 뿌려 놓아야 더 잘 터진다 했었는데 이 가루는 톱밥으로 완충작용을 해줄 뿐이니 뿌려놓고 던지지 않으셔도 됩니다. 이번에 아이들도 하나씩 툭툭 던지고 밟아보며 놀이를 했습니다. 두 살 꼬마아이도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놀이입니다. 그렇지만 두 살 아이의 힘으로 던졌을 때 간 혹 터지지 않은 것이 있어 밟아가며 터트리고 놀았습니다. 두 통을 샀는데 옛날보다 수량도 적게 들어있어 그런지 놀이시간은 금방 끝났습니다. 이 놀이는 낮에는 불꽃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게 튀기는 정도이기에 밤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. 저희는 저녁 먹은 뒤 나가서 놀았습니다. 주변이 아파트 단지라 너무 늦은 밤에는 민폐가 될 수 있어해 가졌지만 너무 늦지 않은 시각에 나가서 사용했습니다.
주의할 점
직접 불을 붙여서 놀지 않아 다른 폭죽에 비해서는 안전하나 이것도 화약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. 올챙이 모양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몸통 부분을 너무 세게 쥐면 손에서 터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. 손에서 터지게 되면 화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. 어린아이가 놀 때에는 되도록 꼬리 부분을 잡도록 하고 가능한 한 손에서 빨리 벗어나도록 바로 던지게 해 주셔야 안전합니다. 또 던질 때에는 사람이 있은 곳이나 인화성 물질이 있는 곳으로 던지지 않도록 주의해 주셔야 합니다. 비교적 안전한 제품이지만 잘못 사용하였을 경우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합니다. 또 이 콩알탄을 다른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. 어른들이 아이가 가지고 놀 때는 잘 지켜봐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. 그리고 실내에서 사용하면 안 됩니다. 터지면서 발생된 화약성분이 실내에 퍼져 건강에 해로울 수 있고 바닥에 화약으로 인해 그을음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안전한 공원이나 공터에서 사람이 없는 곳에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합니다. 또 절대로 사람이나 동물을 향해 던져서는 안 됩니다. 안전하게 평평한 바닥을 향해 던지며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셔야 합니다. 아이들은 순간적으로 다칠 수 있기에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.
추억
추억이야기를 뒤쪽으로 가져오게 되었습니다. 어릴 적 명절이면 사촌오빠들과 손잡고 문방구에 가서 사던 폭죽 오빠들은 불붙여서 놀 수 있는 폭죽들을 잔뜩 사고 어린 저는 콩알탄 몇 개와 스파클링을 사서 왔습니다. 옆에서 오빠들이 폭죽을 터트리며 불꽃놀이를 하는 동안 저는 옆에서 콩알탄을 터트리며 오빠들이 만든 불꽃을 구경하곤 했었습니다. 아주 어릴 땐 명절에만 즐길 수 있는 놀이라고 생각했습니다. 문방구를 자주가도 명절 이외에는 잘 보이도록 전시가 되어있지 않아 명절에만 파는 줄 알았습니다. 그렇게 매년 설날과 추석에는 불꽃놀이를 즐겼는데 생각해 보면 그때 오빠들도 열살남짓 한 초등학생이었는데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켜고 불꽃놀이를 했던걸 보면 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. 어른이 되면서 아는 게 많아지며 겁이 많아진다는 게 이런 걸까요? 그렇게 오빠들과 즐기다가 저도 초등학생이 되고 문방구에 더 자주 갈 일이 생기면서 제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던 폭죽들이 매일 팔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. 10살 정도 되었을 때에는 친구들끼리도 저녁에 학교 운동장에 나가서 불꽃놀이를 하며 놀았습니다. 이때는 콩알탄과 멀어졌습니다. 콩알탄은 던지면 톡 터지기만 하기에 이 나이 때에는 재미가 없었습니다. 그렇게 아주 어릴 적 유치원생 때에만 가지고 놀던 콩알탄을 다시 발견하게 되니 너무 반가웠습니다. 요즘 아이들은 바닷가에서만 즐길 수 있는 걸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. 폭죽들이 위험하기에 콩알탄 이외에 다른 폭죽은 팔지 않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. 이렇게 저의 추억을 우리 남매들에게도 쌓아주었습니다. 우리 남매에게도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주면 좋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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